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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호위함 8000억 수주전 | HD현대중공업 vs 한화오션, 동남아 방산 패권 격돌

by KSJ7304 202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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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시아경제

K-방산이 또 하나의 무대에서 맞붙습니다. 이번엔 태국입니다. 평소에는 원팀을 이루던 두 회사가 이번만큼은 각자 칼을 빼 들었습니다.

 


◆ 이번 사업, 규모가 얼마나 되나

태국 왕립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도입 사업은 8,000억원 규모 호위함 1척을 시작으로 향후 총 4척을 도입하게 되며, 전체 시장 규모는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차로 당장 따내는 계약이 8,000억원이고, 여기서 신뢰를 쌓으면 나머지 3척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구조입니다. 태국 왕립해군은 이번 차세대 호위함 사업의 전제 조건으로 최소 20% 현지 건조 비율을 내걸었습니다. 단순 구매가 아니라 태국 내 기술 이전과 일자리 창출, 조선산업 육성을 함께 노리겠다는 뜻입니다.

제안서 마감은 오는 21일로, 수주전이 사실상 최종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 왜 원팀이 아닌가

두 회사는 지난해 2월 방위사업청 중재 아래 함정 수출 사업에서 원팀을 구성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수상함은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주관하는 역할 분담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예외입니다.

태국 해군이 각 업체에 정보요청서(RFI)를 먼저 발송하면서 예외 조항에 따라 개별 경쟁이 가능해졌습니다. 태국이 먼저 두 회사를 각각 두드린 셈이라, 원팀 MOU를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결국 두 회사 모두 독자 행보에 나서며 정면 승부를 선택했습니다.


◆ HD현대중공업의 카드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 '호라이즌 프로젝트'에서 2,600톤급·3,200톤급 호위함,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실적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태국에 선보인 라인업도 다양합니다. 3,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3종(HDF-3200, HDF-3600, HDF-4000)을 공개했으며, HDF-3200은 필리핀 해군에 인도돼 실전 신뢰성이 검증된 모델이고, HDF-4000은 한국 해군 최신예 충남급 모델로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인도 실적을 보유한 함형입니다.


◆ 한화오션의 카드

한화오션은 이미 태국과 쌓아온 신뢰가 최대 강점입니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태국 해군 1단계 사업에서 3,650톤급 호위함 HTMS 푸미폰 아둔야뎃을 건조해 2019년 실전 배치까지 마쳤습니다.

이 함은 동남아 지역 최강의 호위함으로 평가받으며 태국 국민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 국왕이자 국부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함명으로 명명해 해군의 기함으로 운용 중입니다. 단순한 납품 이력이 아니라 태국 국민 감정과 연결된 신뢰입니다.

이번에 내세운 모델은 4,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로, KDDX 파생형 호위함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 푸미폰 아둔야뎃함보다 더 크고 강력한 화력 무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태국 해군의 무기 체계 선호를 반영해 프랑스 나발그룹의 전투관리시스템, 유럽 MBDA의 미사일, 영국 코호트의 소나·어뢰 체계 등과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 단순 수주를 넘어선 의미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에 성공할 경우 동남아 해군 시장에서 신뢰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주 성공 시 현지 거점 생산을 기반으로 유지·보수(MRO) 등 후속 사업 확대 가능성도 커진다는 분석입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에서 상징성이 큰 국가입니다. 여기서 이기는 쪽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인접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발판을 만들게 됩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두 회사 모두 이번 결과가 방산 수출 모멘텀의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과 태국 호위함 등 주요 사업 수주 성과가 실적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방산 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높인 만큼 이번 태국 수주는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AI 생성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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