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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이슈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재사용 로켓 첫 성공 | 스페이스X 독주 체제에 균열 생기나

by KSJ7304 202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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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부자 2위, 자산 약 300조원의 제프 베이조스. 그가 수십 년간 공들여 키운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드디어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 어제 무슨 일이 일어났나

블루오리진은 4월 19일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NG-3 미션을 위해 뉴 글렌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핵심은 추진체 재사용이었습니다. 발사 후 약 3분 50초가 지난 시점에 뉴 글렌의 1단 부스터가 상단 로켓과 분리됐으며, 이후 약 6분 뒤 대서양의 무인선 위에 안정적으로 착륙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NG-2 미션에서 사용됐던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회수해 다시 쏘아 올린 것으로, 블루오리진 역사상 첫 번째 재사용 기록입니다.

이로써 블루오리진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이어 재사용 추진체 착륙에 성공한 두 번째 기업이 됐습니다.


◆ 완전한 성공은 아니었다

다만 마냥 축배를 들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뉴 글렌 로켓에 탑재됐던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7 위성은 궤도 진입에 실패해 정상적인 통신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부스터 회수는 성공했지만 탑재체가 목표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올 여름 내로 무인 달 착륙선 마크 1을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궤도 진입 실패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그래도 왜 이것이 중요한가

재사용 로켓 기술이 왜 게임 체인저인지 이해하려면 돈 얘기를 해야 합니다. 로켓은 발사할 때마다 추진체를 버리는 구조였습니다. 한 번 쏘면 수백억원짜리 부품이 바닷속에 가라앉는 것입니다. 추진체를 재사용하게 되면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이것이 민간 우주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스페이스X는 이미 2015년 팰컨9로 이 기술을 처음 실현했고, 현재 부스터 하나를 30회 이상 재사용하는 수준입니다. 블루오리진은 개별 부스터를 최소 25회 이상 재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뉴 글렌의 차별점은

블루오리진은 약 98m 높이의 초대형 로켓인 뉴 글렌으로 부피가 큰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팰컨9보다 훨씬 큰 탑재 공간이 경쟁력입니다.

특히 뉴 글렌의 부스터는 재진입 시 발생하는 극심한 열기를 견디기 위해 열 보호 시스템이 강화됐으며, 정밀한 착륙을 위한 유도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 베이조스 vs 머스크, 우주 전쟁 재점화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는 이제 종이 위의 계획이 아닙니다.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라는 두 거물이 벌이는 21세기 우주 전쟁은 이제 실제 하드웨어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겨루는 진검승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NASA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 두 회사가 정면으로 맞붙게 됩니다. 블루오리진은 달 착륙선 마크 1을 내세우고, 스페이스X는 스타십으로 대응하는 구도입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블루오리진은 비상장 기업이라 직접 투자할 수 없지만, 이번 성과는 민간 우주 산업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발사 비용이 낮아질수록 위성 통신, 우주 인터넷, 관측 서비스 등 다운스트림 산업 전체가 성장합니다.

국내에서는 이 흐름과 연결된 위성 부품, 안테나, 통신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수혜 후보로 거론됩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확장과 블루오리진의 쿠이퍼 프로젝트가 동시에 가속화하면, 위성 인터넷 시대의 도래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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