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주식/코스닥 종목

LS마린솔루션 상한가 급등의 이유 | 해저케이블 포설 아시아 1위, AI 인프라 수혜 마지막 퍼즐

by KSJ7304 2026. 5. 4.
728x90
반응형

네이버 증권

LS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 배전으로 주목받는 동안, 시장의 시선이 같은 그룹의 또 다른 회사로 향했습니다. LS마린솔루션이 장중 30% 급등하며 특징주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도체에서 시작된 AI 수혜가 인프라 전체로 퍼지면서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회사까지 불꽃이 번진 겁니다.


◆ LS마린솔루션은 어떤 회사인가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의 포설, 유지보수,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LS그룹 안에서 LS전선이 초고압·해저케이블을 만들고,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시공을 담당합니다. 만드는 회사 따로, 깔아주는 회사 따로인 분업 구조입니다.

 

포설선 3척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사로, 국내 서해안 고압직류(HVDC) 송전망, 해상풍력 연계 케이블, 도서 지역 전력망 연결 등 국내 주요 해저 인프라 프로젝트를 대부분 수행했습니다. 해외로도 범위를 넓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와 해저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왜 오늘 30% 올랐나

직접적인 수주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LS일렉트릭의 3200억원 빅테크 데이터센터 수주 발표가 그룹 전체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면서 LS마린솔루션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시장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빅테크가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짓고, 여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이 마이크로그리드를 기존 전력망과 연결하는 해저 송전망 프로젝트가 뒤따를 것이라는 흐름입니다. LS일렉트릭이 배전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안으로 들어갔다면, LS마린솔루션은 그 데이터센터와 외부 전력망을 이어주는 해저 케이블 시공의 수혜주로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 실적 퀀텀점프의 실제 이유 — GL2030 복귀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기대감뿐 아니라 구체적인 실적 모멘텀도 있습니다.

LS마린솔루션의 주력 포설선 GL2030이 수리·개조를 마치고 올해 3분기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입니다. GL2030은 7000톤급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으로, 개조를 통해 선박 규모가 확장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대비 더 많은 물량을 이송·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GL2030은 지난해 4월부터 수리·개조에 들어가면서 포설 가능 선박이 사실상 2척으로 줄었고, 이것이 지난해 실적이 일시 부진했던 핵심 원인이었습니다. 이 선박이 돌아오는 3분기부터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납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이 해소되는 시점과 수주 기대감이 겹쳐지면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반응한 겁니다.


◆ 수주 파이프라인 — 서해 HVDC, 해상풍력, 빅테크 통신

구체적인 수주 파이프라인도 쌓이고 있습니다.

출처 : LS마린솔루션 IR 자료

국내에서는 서해안 HVDC(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와 해상풍력 단지 케이블 연결 공사가 본격화되는 구간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전력망 강화 사업은 육상과 해저 케이블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LS마린솔루션이 국내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출처 : LS마린솔루션 IR 자료

 

해외에서는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가 기대 요인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과 함께 해저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빅테크들은 자사 데이터센터들을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고, 기존 레퍼런스가 있는 LS마린솔루션이 다음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출처 : LS마린솔루션 IR 자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국가 간 전력 수급 차이로 인한 해상 그리드 연결 사업이 활발하며, LS마린솔루션은 그룹 계열사인 LS전선,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관련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은 섬나라와 반도 국가들이 많아 해저케이블 수요가 구조적으로 크고, LS마린솔루션은 베트남에 영업소를 이미 개설하며 현지 기반을 다졌습니다. 


◆ 증권가 실적 전망 — 2027년 영업익 4배 성장

증권가는 LS마린솔루션의 2026년 매출 2901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매출 4607억원, 영업이익 499억원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년 사이 영업이익이 4배 넘게 뛰는 시나리오입니다. GL2030 복귀로 생산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고, 서해 HVDC와 해상풍력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인식되는 2027년이 실적의 변곡점입니다.


◆ LS그룹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 완성도

이번 LS마린솔루션 급등은 LS그룹 전체를 보는 시각을 바꿔놓는 사건입니다. LS전선은 초고압·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LS일렉트릭은 변압기·수배전반·ESS·직류 배전 솔루션을 공급하며,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시공을 담당합니다. LS에코에너지는 아세안 지역 전력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는 축으로 붙어 있습니다. 

 

케이블 제조(LS전선) → 케이블 시공(LS마린솔루션) → 배전 솔루션(LS일렉트릭) → 아세안 인프라(LS에코에너지)로 이어지는 전력 인프라 풀체인이 LS그룹 안에서 완성되어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어날수록 이 밸류체인 전체가 수혜를 받는 구조입니다.


◆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주가가 단기에 27% 급등했다는 것은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일시적 실적 부진으로 PER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수익성 개선이 실제 숫자로 나타나는 하반기까지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출처 : LS마린솔루션)

 

리스크 요인도 있습니다. 해저케이블 포설 사업은 날씨와 해상 조건에 따라 공사 일정이 유동적이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 탈락하면 단기 실적이 급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설선 3척이라는 한정된 자산에 실적이 집중되어 있어 선박 장애 발생 시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올 수 있습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LS마린솔루션은 AI 인프라 수혜가 반도체와 전력 장비를 넘어 해저 인프라 시공으로 확산되는 흐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종목입니다. GL2030 복귀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는 3분기, 그리고 서해 HVDC와 해상풍력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2027년이 실질적인 분기점입니다. 단기 급등 이후 눌림목이 나올 경우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발표 여부가 다음 주가 촉매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은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 판단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반응형